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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욕지도

욕지도 고구마 캐기

by 恩姬新朗 2013. 10. 22.

장인생신을 맞아 욕지도 처가를 찾았다.

아침 첫 배를 타고 들어 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고구마 캐러 다들 출동~~~

 

 

 작업복이 없어 장인 어른 옷을 입었더니 울 은희가 잘 어울린다 하여 처형과 함께 인증샷 함 찍어 본다. ㅋ

 

 

 이제 작업을 시작한다. 여기는 예년과 달리 흙에 수분이 남아 있어 그나마 좀 쉽게 캘 수 있다. 평소 같으면 시멘트같이 딱딱해서 죽을 맛인데 고구마 순 걷는데도 딸려 온다.

 

 

 고구마 순 걷는 것도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고구마 농사는 쉬워 보여도 이래서 힘든다.

 

 

 한 쪽엔 순 걷고 한 쪽에선 골 따라 고구마를 캐며 나온다.

 

 

 고구마캐기 달인이신 울 큰처형~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아 힘들어~~~ ㅋㅋ 울 은희

 

 

 쉬는 시간~ 간단히 참 먹고 쉬어 보자~ 멀리 천황산이 보인다.

 

 

 10시배 타고 막내처남이 온다하여 뱃머리로 데리러 가서 본 섬문화축제장, 축제한다고 길을 막아 버렸다. 아침 배타고 들어 올 땐 준비를하고 있었는데...^^

욕지개척 125주년

 

 

 제법 큰 고구마를 들고~ ㅋㅋㅋ

 

 

 오늘 열심히 작업하신 두분, 쌓인 고구마만큼 행복합니다~^^

 

 

 점심 먹고 둘째처남이 오고 난 뒤 일을 하던 중 계속 먹구름이 흐르더니 급기야 소나기를 뿌려댑니다. 고구마 안 캔 것은 둬도 되지만 캔 것은 옮겨야 하는데 다 옮기지도 못하고 걷어 둔 고구마 순으로 일단 덮어 두고 비를 피하지만 저녘까지 내려서 결국 작업포기~

 

 

오리를 닮은 고구마

욕지도는 섬문화축제 때 이런 요상한 모양의 고구마품평회 및 전시회를 한다.

1등에겐 10만원의 상금도 있다고 한다.^^

올 해 처가 고구마 캐기는 이걸로 하지만 아직도 캘 고구마는 좀 남아 있다. 더 캐주고 싶어도 주문량만 맞춰 수확하기 때문에 캐지를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