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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도곡생활

20241123 노루망 철거 및 이사(안녕~ 그동안 고마웠다.)

by 恩姬新朗 2024. 11. 23.

오늘은 아들레미를 동원해서 윗 밭에 있는 노루망 철거와 함께 친구네 보관중이던 농사자재 등을 우리 밭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아래 우리 밭 사기 전인 5년 전 친구에게 말해서 친구네 옆 묵은 밭을 농사 지어 먹다 그 땅이 경매로 넘어 갔는데 괴팍한 성격의 경매 매수인이 농사를 지어 먹지 말라고 하여 정말 다행으로 안지어 먹게 되었다.

사실 윗 밭, 아랫 밭 나뉘어 살림으로 치면 이중 살림이 되어 우리 밭은 제대로 신경도 못 썻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밭을 가꿀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계속 지어 먹어라 했으면 어찌하나 속으로 생각했는데 지어 먹지 말래서 다행이다.^^

20년 6월부터 지어 먹어서 햇수로는 벌써 5년째였네. 세월도 참 빠르다.

앞 전 땅주인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네.

 

4년 전 이맘 때 아들레미랑 이 노루망을 쳤었는데 이제 철거를 하네
은희는 노루망 재활용한다고 망에 붙은 풀떼기들을 다 걷어 내고 있다.
망 작업 다하고 파이프 등 정리하기, 내년 2월쯤엔 저 거름도 우리 밭으로 옮겨야 한다
친구는 곶감 깍아 놓고 동네지인들이랑 2박3일 놀러를 갔네. 곶감도 물량이 적다.
친구 포터에 거름 포대랑 남아 있던 자재들 다 싣는 중
거름이 비에 젖어 20kg인데 들어 보니 30kg은 넘어 보인다.
점심 먹고 와서 파이프랑 그물 자재 등 다 실어 나르고 본 모습. 그동안 고마웠다~^^
하우스 안에도 마늘 양파 말리던 건조대도 거둬서 옆으로 치웠다.
은희는 친구 어머님이 주신 쪽파를 다듬고 있네.
겨울이 다가 오고 있지만 여긴 파릇파릇하다.
봄동인데 배추같다. 속에 알이 차기 시작한다.
양파도 자릴 잡았네. 다음 달이면 추워지고 꼬질꼬질해지겠지.
대파도 뿌릴 완전히 박은 모양이네. 꼿꼿하게 잘 서 있네.
쪽파가 제일 푸르르네
한 달된 마늘은 잘 자라고 있다. 다른 마늘들은 꼿꼿하게 서지만 홍산은 이때 쯤이면 옆으로 눕는다.

https://youtube.com/shorts/9s7f6h1EDro?si=VgtwSTX6vkFQbtAg

 

친구 어머님이 주신 대봉감 홍시 하나만 먹어도 배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