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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도곡생활

20201009~1011마늘 양파밭 가꾸기

by 恩姬新朗 2020. 10. 12.

3일 연휴로 할아버지 산소에 소나무가 태풍에 의해 쓰러졌다고 하여 아버지, 어머니랑 같이 가 보기로 하여 아침에 밀양에서 모였다.

할아버지 산소는 태풍에 소나무가 쓰러져 산소를 덥쳐서 작은 집 사촌 형이 치우고 일부 베어 놓았지만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 들어 옮기질 못해 방치가 되어 있었다.

소나무가 가늘어 보여도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두어번 자르다 만 흔적도 있었다.
할머니 산소 가는 길에도 쓰러져 있다.
갈에 토종 밤들이 많이 떨어 져 있었다. 가족들이 주우니 제법 주웠다. 큰 밤들은 이미 다 주워 가서 없다.^^
망개도 열매를 맺고
3형제가 이쁘게 자릴 잡고 있다.^^

첫 날은 할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친구네 가족이랑 울 가족 같이 점심 먹고 아버지 어머니 보내 드리고 우린 다시 도곡으로 와서 밭도 둘러 보고 감 작업도 하고 남은 일을 한다.

원래 감 안따는 날이었는데 느닷없이 시에서 행사한다고 감 10박스인가 맞춰 달라고 하여 부리나케 감따고 선별, 포장 작업을 하고
감이 골고루 나오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이젠 우리도 어느 정도 감 작업을 할 줄 안다. ㅋㅋ
감 작업 마치고 밭으로 왔다. 들깨가 노랗게 변하고 있다.
비트도 몇 개는 뽑아야 되고
당근은 여전히 푸르다
대파 사이 무우도 잘 자라고 있고
10. 2 심었는데 마늘이 벌서 싹이 나왔다. 일주일만에... 아니 일주일만에 봐서 그렇지 그 전에 싹이 났겠지.
대파는 뽑아야 하나... 별다른 진행이 안보인다.
시금치는 심은 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싹이 틀 기미가 안보인다.
시금치 뿌린 곳에만 고라니가 다녀 갔다. 니 올줄 알고 안그래도 그물 치려고 했는데...
이래 보면 확실히 마늘이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은 것 중에 약 90개 정도는 아직 싹이 안났는데 다음 주 가서 보고 안 나왔으면 파 보아야겠다.
오이도 제법 많이 달렸다. 겨울 오기 전에 어서 빨리 따 먹어 봤으면 좋겠네^^
다음 날 담장을 치는데 그물이 모자라 저랗게 쳐 두고 점심 먹고 농자재상에 가서 새 그물 사와서 마저 설치를 하였다.
마늘밭을 우연히 보다 보니 두 개가 땅을 박차고 솟아 올라 있어 파 보니 뿌리가 이만큼 자라 있었다. 다시 심어 주고
요즘 샤인머스캣이 인기폭발이다 하여 우리도 1년생 모종 4개를 사서 심었다. 내년에 구경 해볼 수 있으려나...^^
오미자 죽은 밭에 네 그루 심었다.
3일째 그물 담장도 완성 되고 이제 안심하고 잎채류를 심는다.
친구 동네 선배가 준 고들빼기 모종 21개를 심었는데 저거 키워서 누구 입에 부칠까... 한 줄은 다 심어야 고들빼기 김치도 해먹을건데^^
사무실 화단에 상추씨 한 봉지 다 뿌려 놓은 것을 좀 뽑아서 옮겨 심었더니 갯수가 약 70개 정도 된다.
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서서히 지니 노을은 이쁜데 쌀쌀하다 못해 춥다.
그물도 다 치고 호스를 이용해 물까지 주니 좀 마음이 놓인다. 담주에 오는데 물이 마르면 곤란하니까
당근을 뽑아 봤더니 모양이 제 각각이다. 옮겨심기에다가 적기 수확이 안되고 수분도 많았던듯
그래도 내가 먹을 거라 농역 안치고 해서 나름 만족~ 비트도 생각보단 잘 자랐다. 그 놈의 고라니만 아니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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